사재로 해외연수 보내준 교수, 밀라노에서 한국 패션 시장조사한 제자들

작성자
홍보팀
작성일
2018-03-12 08:50:27
조회수
641
첨부파일
_data/20180312085151.jpg

사재로 해외연수 보내준 교수, 밀라노에서 한국 패션 시장조사한 제자들
-배재대 기업컨설팅학과 방용태 교수, 지난해에 이어 제자들 해외 연수 보내
-강민주‧김열음 학생은 밀라노에서 패션한복‧넥타이 국내 기업 제품 경쟁력 조사

“패션의 본고장 밀라노에서 한국 기업들의 한복과 넥타이를 알리는 즐거운 경험을 했어요. 고생스러웠지만 교수님께서 항공‧숙소비용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잊지 못할 여행을 했죠.”
배재대학교 기업컨설팅학과 강민주(22‧여), 김열음(22‧휴학) 학생은 지난달 1~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지인 25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제품 경쟁력을 조사했다. 이번 해외 조사는 지난해 2학기 ‘중소기업마케팅론’ 수업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한 부상이었다.
여행 경비 중 항공료와 숙소비용은 수업을 관장한 방용태 교수가 사비로 지원했다. 방 교수는 지난해에도 주머니를 털어 제자를 독일 해외 연수에 보냈다. 국제 마케팅 감각을 체험하고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당시 학생 1명만 지원한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이후 점차 확대하기로 해 결실을 맺었다.
성적 우수자로 선정된 강민주‧김열음 학생은 일단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내 기업 수십 곳에 제안서를 보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패션 기업의 경쟁력을 조사하고 제품을 홍보하도록 도와달라는 게 주 내용이었다. 이에 응한 곳이 쉬운 한복을 지향하는 ‘시옷프로젝트’와 맞춤정장 업체 ‘월계수’였다. 학생들은 직접 찾아가 의도를 설명하고 시제품을 받아 올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방 교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두 학생은 밀라노에 도착해 상권 조사와 패션한복‧넥타이 선호도 조사에 힘을 쏟았다.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설문지 꾸러미를 들고 밀라노 곳곳의 ‘패션 피플’을 찾아다녔다. 강민주 학생은 패션한복을 직접 입고 선호도 조사를 해 현지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형형색색 패션한복에 매료된 한 현지인은 당장 구매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유럽인들은 과감하고 파격적 디자인을 보인 패션한복이 파티복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화려한 무늬의 실크 넥타이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가져왔다. 이탈리아 코모(Como)지역 원단으로 만든 한국산 넥타이 품질이 우수해 현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도 받았다.
두 학생은 “현지인과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국 패션이 감각 있고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보였다”며 “한국 제품이 우수하기도 하고 강의실에서 배운 국제마케팅 이론도 활용된 시장조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두 학생은 이번 1학기가 개강하자마자 해외 시장조사 성과 발표로 그동안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수출 시장조사를 지원한 방 교수는 내년에도 한 차례 더 ‘숙제’를 낼 예정이다. 본인이 공부한 일본에 동행해 수입 아이템을 선정, 발표하는 대단원을 그리고 있다. 방 교수는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면 함께 현장에 나가 뛰어야 한다”라며 “내년엔 교수가 통역, 촬영으로 나서고 학생이 수입 아이템을 찾아 함께 공부하는 ‘사제동행’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배재대 기업컨설팅학과 강민주(오른쪽)‧김열음 학생이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패션한복‧넥타이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배재대 방용태(작은 사진) 교수의 지원을 받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배재대 제공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