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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가 대세인 시대, 경험 공간으로 진화한 영화관
  • 등록일
    2026-05-11 00:00:00
  • 작성자
    신상은 수습기자
  • 조회수
    119
  • OTT(Over The Top media service)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코로나19 시기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등이 급격히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영화 관람 수요가 감소하고 관람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OTT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터넷 환경만 갖춰지면 여러 기기를 통해 접근이 가능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은 이용자 증가로 이어졌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OTT 이용률은 79.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OTT 서비스의 확산은 관객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관객들은 개봉 직후가 아니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OTT를 통해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극장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필요성이 감소하고, 콘텐츠 소비가 보다 개인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극장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19년 평균과 비교해 2025년 영화관 관객 수는 약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동시에 관객들이 작품성을 검증받은 대작 위주로 극장을 찾는 대작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영화관 중심의 기존 유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극장 산업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영화관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CJ CGV는 IMAX, 4DX, 스크린X 등 특별관을 확대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는 OTT 서비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시청각 효과를 강조한 전략이다. 실제로 특별관은 전체 매출에서 약 3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박스 또한 MX, 돌비관 등을 통해 고품질 사운드와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상영관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주요 이유로 대형 스크린과 고품질 음향이 제공하는 몰입감을 꼽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TT 서비스가 제공하기 어려운 관람 환경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 관람을 넘어 관객 경험 중심의 체험형 소비가 영화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영화관의 프리미엄 전략 확대는 관람 비용의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화 티켓 가격과 특별관 이용 요금이 인상되면서 관객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관객들은 OTT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극장은 대작이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영화관 이용은 일상적 소비에서 선택적 소비로 전환되고 있다.

     

    OTT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영화관은 대작 중심의 관람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OTT와 달리 영화관은 차별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두 매체는 경쟁 관계라기보다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공존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관은 일상적 소비 공간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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