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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무너진 수면과 감정 피로, 위험 신호를 보내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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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6-06-01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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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탄질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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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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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층 정신 건강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20대 사이에서는 우울감과 불안,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과 감정 피로 역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지역 응급실을 찾은 24세 이하 자해 및 자살 시도 환자 1,445명 중 약 7.1%가 두 달 안에 다시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약 75% 이상은 여성이었으며, 많은 사례가 충동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여성 청년층이 우울감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 어려움을 더 자주 호소하고, 정신 건강 관련 상담이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점 등이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진은 정신과 치료 경험이나 과거 자해 경험이 있는 경우 다시 응급실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자살이 2011년 이후 14년 연속 청소년·청년층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나타나며 정신 건강 문제의 심각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학업과 취업 준비, 인간관계, 경제적 부담 등 여러 스트레스를 동시에 경험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채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시험 기간이 되면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거나 새벽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잠을 미루는 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부족한 수면이 반복되면서 피로감 역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과 뇌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수면은 크게 NREM(비렘수면)과 REM(렘수면) 단계로 나뉘는데, NREM 수면은 신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REM 수면은 기억 정리와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생활 리듬이 무너지면 이러한 회복 과정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지속될 경우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에 더욱 예민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밤샘 생활과 극심한 피로를 ‘당연한 과정’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가 반복되면 작은 문제에도 쉽게 지치거나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신호들이 쉽게 지나쳐진다는 점이다. 청년층 사이에서는 “다들 힘들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는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참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감정 피로와 수면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과 지원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 상담센터 확대와 정신 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작은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힘든 상황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돕는 분위기 역시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충분한 휴식과 감정 관리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다. 빠른 경쟁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는 잠시 쉬어가고 자신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환경 역시 필요하다. 이제는 단순히 버티는 삶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관심도 함께 필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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