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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에 알아보는 전통 과자, 한과
  • 등록일
    2026-09-30 00:00:00
  • 작성자
    신상은 기자
  • 조회수
    4
  • 한과란 한국의 전통 과자, 또는 한국 요리에 포함되는 여러 과자의 통칭이다. 과정류라고도 불리며 대표적으로 유밀과, 다식, 정과, 과편, 숙실과, 강정 등이 있다. 한과는 삼국 시대 때부터 유래했으며 신문왕 3년(683년) 왕비를 맞이할 때 폐백 품목으로 쌀, 꿀, 기름 등 과자에 필요한 재료가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이 시기에도 이미 과자류를 만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고려 시대에 불교가 성행하며 차를 마시는 문화가 유행했고, 차와 함께 곁들이는 한과가 크게 발전하면서 병과 문화 또한 정착하게 됐다.

     

    이처럼 우리와 함께 해온 한과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최근 3개월간(6~8월) 떡·한과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수요가 늘면서 판매 상품 수도 80% 확대됐다.  전통 간식 수요 증가는 백화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떡·한과 등 전통 간식류 매출은 100% 늘었다. 한과 생산지로 유명한 강릉 사천 전통한과마을 업체들은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주문이 밀려들면서 모처럼 대목을 맞았다. 전통 간식이 한우나 과일 등 명절 대표 선물 사이에서 별도 상품군으로 자리를 넓히고 있는 셈이다. 곧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우리 전통 간식인 한과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한과의 대표적인 종류 중 하나인 유밀과는 밀가루를 꿀이나 참기름으로 반죽하고 기름에 지져 꿀에 담가 두었다가 먹는 과자다. 대표적으로 약과가 있는데, 약이 되는 과자라는 뜻으로 옛 조상들이 꿀을 약으로 생각하여 이름 붙여졌다. 모양과 재료에 따라 모지고 크게 만든 것은 모약과, 다식판에 박은 것은 다식과, 만두 모양으로 만든 것은 만두과 등 다양한 종류의 유밀과가 있다.

     

    국가 대연회나 중요 의례상에 빠지지 않던 다식은 오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잔칫상을 장식해온 과자다. 쌀·밤·콩 등의 곡물을 가루 내어 꿀 또는 조청에 반죽하여 다식판에 글자·기하문양·꽃문양 등을 새겨 정교한 문양의 예술성이 돋보이는 음식이다. 혼례와 축하용에는 노란 송화다식, 푸른 승검초다식, 분홍색 오미자다식, 까만 흑임자다식 등 오색 다식을 화려하게 쌓아 올려 장식미를 더한다.

     

    앙증맞은 모양이 인상적인 주악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소를 넣고 송편처럼 만들어 기름에 지진 떡이다. 자그마한 조약돌을 닮아 주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당시에는 '우메기'라고도 불렸다. '우메기 빠진 잔치는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즐겨 먹었다고 한다. 치잣물을 섞은 치자주악, 대추를 곱게 다져 찹쌀가루에 섞은 대추주악 이밖에도 밤주악·후주주악·계피주악 등이 있다.

     

    한과는 오랜 시간 우리 식문화와 함께해온 전통 과자지만, 최근에는 전통적인 한과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한과를 즐기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만나당은 ‘궁중 약과·만두과 석작 선물 세트’와 ‘궁중 한과 선물 세트’를 비롯해 쟝블랑제리 전병 세트, 태극당 월병 등을 판매한다. 이는 프랑스식 디저트나 초콜릿과 함께 한과와 전병을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군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약과나 떡을 그대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디저트와 조합하거나 젊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형태로 선보이는 제품도 늘고 있다. 이번 추석에 다양한 한과를 직접 맛보며 우리 전통 과자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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