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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위기의 지방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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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5-1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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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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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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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의 플러팅’은 한동안 SNS를 뜨겁게 달궜던 영상의 제목이다. 전남 광양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 그네를 타며 학교를 홍보한다. 짧은 분량의 영상이지만,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 학교는 전교생이 40명 정도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알리기 위해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홍보 영상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학교뿐만 아니라 교수님이나 교장 선생님 등 학교 관계자들이 SNS에서 유행하는 밈을 따라 하는 영상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권위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하며, 학교에 대한 호감도 또한 높이기 위함이다. 이처럼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를 홍보하려고 한다.
학교의 이런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통계에 따르면 2022년은 25곳, 2023년은 22곳, 지난해는 33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2025년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하여, 전국 폐교 예정 학교 수는 초·중·고를 합쳐 49곳이 될 전망이다. 폐교가 예정된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10곳이 예정되어 있는 전남이며, 뒤를 이어 충남 9곳, 전북 7곳 순이다. 전북의 일부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전혀 없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관리가 소홀한 폐교는 외관상으로 마을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으며, 시설 노후화로 인한 누수, 균열, 낙하물 등으로 아이들이나 청소년이 몰래 들어가 놀다가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빈 건물은 방화, 절도, 불법 행위의 대상이 되기 쉽다. 이렇듯 폐교가 늘어나면서, 이는 단순히 학생이 없어 학교가 닫히는 문제만이 아닌, 안전과 지역 이미지 같은 사회 문제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다층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우선, 폐교되는 학교 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 수가 적다는 소규모의 장점을 살려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통학 지원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이미 폐교된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창업 공간이나 문화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법도 있다. 실례로 경북에 있는 경주 안전 체험관은 폐교된 안강북부초 부지를 활용해 응급처치, 생활안전, 재난 안전 등 2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방문자가 2만 명 이상이다. 지역 주민과 학생 모두에게 체험 교육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폐교는 사라지는 학교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 안전, 공동체, 교육 기회와 연결된 사회적 문제다. 하지만 교사와 지역 주민들의 노력, 폐교 재활용 사례를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은 충분히 존재한다. 앞으로 지방 학교가 살아남고 지역이 활력을 되찾는 길은 바로 이런 ‘창의적이고 다층적인 접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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