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제목
    “청년을 향한 약속, 실현 여부가 관건”
  • 등록일
    2025-06-04 00:00:00
  • 작성자
    진용호
  • 조회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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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등록금 완화, 주거 지원,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여전히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는 등록금 부담 경감과 장학금 확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고, 상환 전 이자를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를 늘리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고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 ‘든든 출발 자금’ 저리 대출 제공을 제시했다.

     

    주거 문제 또한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 주택 확대와 월세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결혼과 출산을 조건으로

    주택을 지원하는 ‘3·3·3 청년주택’ 계획을 내놓았다. 이준석 후보는 소형 청년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생애주기별 세금 감면 혜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정책도 각양각색이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 고용 확대와 디지털·AI 분야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대기업 공채 활성화와 AI 스타트업 단지

    조성을 공약했고, 이준석 후보는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이하인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들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실제 예산 편성과 실행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청년 공약은 ‘보여주기식’ 메시지에

    그칠 수 있다. 청년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인지, 단순한 표심 확보용 구호에 불과한지는 유권자의 날카로운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이 이번 대선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려면, ‘누가 더 그럴듯하게 말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실현 가능한 약속을 내놓았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각종 청년

    공약의 진정성과 실행 가능성, 그리고 실질적인 영향력에 대한 평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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